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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뻥뚫린 보안'…고객정보가 둥둥

<8뉴스>

<앵커>

증권사나 금융기관들 인터넷 홈페이지 보안, 믿어도 되는지 걱정입니다. 지난주 미래에셋 그룹의 인터넷 홈페이지가 해킹당한데 이어 SC제일은행에선 더 황당한 일이 벌어졌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무엇이 문제인지, 김경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주 목요일 SC제일은행의 대출금을 조회하던 회사원 윤병환 씨는 실수로 계좌번호 끝자리를 잘못 입력했습니다.

그랬더니 엉뚱한 사람의 신용정보가 그대로 나타났습니다.

다른 번호를 입력해도 마찬가지, 번호를 입력할때마다 또 다른 사람의 신용 정보가 끝없이 나왔습니다.

[윤병환/회사원 : 황당하죠. 대출금액, 뭐 이자율까지 다 틀리니까. 그런 정보가 좀.. 입금계좌까지도 나오고요.]

윤 씨는 이런 사실을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SC제일은행에 거듭 알렸습니다.

하지만 월요일인 오늘까지도 고객의 신용정보가 그대로 노출돼 있었습니다.

보안망이 뚫인 사실을 부인하던 은행 측은 취재진이 찾아가 보안망이 뚫려 있음을 보여주자 뒤늦게 실태 파악에 나섰습니다.

[장필경/SC제일은행 홍보팀장 : 보안시스템 강화하는 작업 중에 시스템 에러가 발생해서 이런 일이 발생했고요, 지금 현재는 에러하는 작업 점검이 끝났고 오늘 중으로 시스템이 정상화 될 것입니다.]

은행 측은 고객들의 신용정보 보호에 문제가 있었다면서도 정확한 피해 규모와 원인은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고객 신용정보에 대한 안이한 태도는 또다른 범죄를 불러올 수 있는 만큼 은행측의 각성이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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