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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비 오는 부활절…경건하고 차분했던 주말

<8뉴스>

<앵커>

어젯(22일)밤부터 내린 봄비가 전국을 촉촉하게 적시면서 공기가 한결 상쾌해졌습니다.

부활절이기도 했던 차분한 휴일 표정을 유성재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기자>

휴일 아침은 봄비 속에 경건하게 시작됐습니다.

기독교 단체들은 '생명, 나눔'을 주제로 부활절 연합예배를 열고 환경 회복 운동에 나설 것을 다짐했습니다.

금방이라도 꽃잎을 틔울 듯한 봉오리가 빗방울을 가득 머금었습니다.

비가 내리면서 시내 고궁과 공원 등에는 평소 주말보다 시민들의 발길이 줄었습니다.

늘 사람들로 붐비던 곳에서 느끼는 한적함은 봄비가 주는 또다른 선물.

[조성환·이정효 : 휴일인데 비가 와서 평일에 비해 사람들도 별로 없고 미술관도 조용해서 좋았어요.]

낮기온이 10도 아래로 떨어지면서 쌀쌀한 바깥보다는 실내에서 휴일을 즐기는 사람도 많았습니다.

대형 쇼핑몰과 백화점, 복합 상영관 등은 가족과 연인들로 붐볐습니다.

[윤보랑/서울 월계동 : 오늘은 명동에 오랜만에 가려다가 비가 와서 왔는데 애들도 좋아하고 그래서..]

기상청은 오늘 밤까지 5에서 40mm의 비가 더 내린 뒤 밤늦게 서해안부터 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또 이번 비로 그동안 계속됐던 이상 고온현상도 한풀 꺾여 다음 주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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