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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화운동 vs 뉴라이트 '누가 도봉을 살릴까'

<8뉴스>

<앵커>

재야 민주화 운동의 대부, 민주당 김근태 의원과 뉴라이트 운동의 기수,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가 이번 총선에서 맞대결을 펼치고 있습니다. 관심 지역구를 살펴보는 순서, 오늘(23일)은 서울 도봉갑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재야 민주화 운동의 상징이자 열린우리당 의장을 지낸 민주당 김근태 후보는 서민, 중산층의 친구임을 강조하며 뉴라이트 노선과 낙하산 후보로는 도봉 발전을 이룰 수 없다고 주장합니다.

[김근태/통합민주당 후보 : 이 지역에서 경제적, 사회적 약자의 문제가 중심에 설 수 밖에 없고 그렇게 돼야 합니다. 뉴라이트가 정책을 어떻게 할 지 들어본 바 없습니다.]

뉴라이트 운동의 기수로 불리는 한나라당 신지호 후보는 도봉 발전의 젊은 일꾼을 자처하며 낙후된 지역에 좌파 정치인이 있으면 더 낙후될 수 밖에 없다고 반박합니다.

[신지호/한나라당 후보 : 김근태 의원은 과거를 상징하는 인물이고, 김근태 의원이 국회의원 세 번 한 12년 동안 이곳 도봉은 제자리 걸음이었습니다.]

두 후보는 상대방의 이념적 성향을 겨냥한 신경전을 벌이면서도 총선 공약은 철저하게 지역발전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김 후보는 창동 차량기지 부지를 서울 동북부의 경제 중심지로 발전시키겠다고 약속했고 신 후보는 도봉 뉴타운 유치와 도봉산 관광레저단지 건설 등을 공약했습니다.

인권변호사 출신의 민주노동당 김승교 후보는 교육과 의료 분야 개선에 초점을 맞춰 바닥 민심을 파고들고 있습니다. 

[김승교/민주노동당 후보 : 의료부분도 이 지역이 상당히 낙후돼 있습니다. 기존에 있는 병원을 대대적으로 확대하든지, 새로 병원을 유치하든지..]

평화통일가정당 이현재 후보는 일자리 등 민생문제 해결사를 자임하고 있습니다.

진보와 보수 노선에 대한 민심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도봉갑 선거결과에 더욱 큰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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