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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부 들어 첫 기업인 방북…대북투자 기지개

<8뉴스>

<앵커>

새 정부 들어 처음으로 대규모 중소기업 방문단이 북한을 찾았습니다. 남포의 영남조선소 등 산업 시설들을 둘러보고 투자 가능성을 살펴봤습니다.

임상범 기자가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평안남도 남포시 영남 조선소.

대북 투자에 관심을 가진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선박 도크 등 시설 수준과 입지를 꼼꼼히 살펴봅니다.

평양에서 가까운 남포는 지난해 11월 남북 정상선언에서 조선협력단지 건설을 합의한 곳입니다.

평양 인근의 건축용 자재공장에서는 타일 제품의 남측 반입을 위한 협의도 이뤄졌습니다.

[정신기/일천 대표 : 생산 가격이 과연 얼마나 되겠나, 경쟁력이 있으려면 가격이 싸야 하니까.]

기업인들은 특히 남포와 주변 지역은 개성공단처럼 새로운 남북 경제협력단지로 개발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습니다.

현재 남측 기업들은 전력 등 기반시설 확충과 투자 활성화를 위해 경제특구 지정을 북측에 요청해 놓은 상태입니다.

이번 북한 방문에는 159명의 기업인들이 참가했으며, 이런 대규모 방북은 새 정부 들어 처음입니다.

하지만 자유로운 통행과 통신, 통관 등 이른바 3통 문제는 여전히 투자의 걸림돌입니다.

[안병헌/성림PS대표 : 물류 이동, 통신이 자유자재로 될 수 있느냐가 앞으로 투자의 전제조건이 될 것 같습니다.]

더구나 새정부 출범 이후 북핵 문제 등을 놓고 남과 북이 정치적으로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점도 모처럼 기지개를 펴고 있는 기업들의 대북 투자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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