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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비 담당 다 나와!"…삼성특검, 임원 줄소환

<8뉴스>

<앵커>

수사기간을 이제 한 달 정도 남긴 삼성 특검팀이 삼성 임원들을 잇따라 소환하며 정·관계 로비 의혹 사건을 강도 높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승재 기자입니다.

<기자>

로비를 담당했다고 지목된 삼성 임원들이 연일 특검에 소환되고 있습니다.

어제(20일) 장충기 전략기획실 부사장이 조사를 받은데 이어 오늘은 최신형 상무가 특검에 출석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SBS와의 전화 통화에서, 최 상무가 검찰 간부 로비를 담당했던 임원이며 이학수 부회장 지시에 따라 이종찬 청와대 민정수석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양재길 에버랜드 부사장도 특검에 불려 나왔으며, 김용철 변호사도 출석해 로비 의혹과 관련된 추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김용철 변호사/전 삼성법무팀장 : 로비는 삼성에 근무하는 모든 임원들의 책임이예요. 그러니까 뭐 특별히 그렇게 나눌 건 없을거예요.]

윤정석 특검보는 김 변호사가 지목한 로비 담당 임원 30명 가운데, 확인이 필요한 사람은 가능한 모두 조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특검팀은 김인주 전략기획실 사장도 오늘 다시 소환해 로비 지시를 내렸는지 추궁했습니다.

특검 관계자는 로비 의혹 사건을 막상 시작해보니 수사해야 할 내용이 많아 인력을 추가로 투입하는 등 상당히 비중을 두고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고검은 e삼성 불기소 처분에 대해 경제개혁연대가 제기한 항고를 기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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