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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번지' 종로에 양당의 자존심이 걸렸다

<8뉴스>

<앵커>

이렇게 대부분의 후보가 확정되면서 각 지역구에서는 벌써 팽팽한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이번 총선 주요 관심지역을 돌아보는 순서, 오늘(21일)은 정치일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를 가보시겠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한나라당 박진 의원은 고교와 대학 선후배에 영국 옥스포드대 박사출신이라는 흔치 않은 인연을 갖고 있지만 이번 총선에선 맞대결을 피할 수 없게 됐습니다.

종로 유권자들의 현안은 각종 개발 제한으로 정체된 구도심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만들어 달라는 겁니다.

손 후보는 강남북 불균형 해소 특별법 제정을 통해 삶의 질을 1위로 높이겠다고 공약했고 박 후보는 역사와 관광 중심의 종로 특별구를 만들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손학규/통합민주당 후보 : 종로구민들에게 더 가까이 가서 잘사는 종로. 삶의 질이 1등이 되는 종로를 만들겠다고하는 저의 의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박진/한나라당 후보 : 지금은 새로운 정부가 일을 제대로 할수 있도록 국회에서 다수당 여당이 지원할수 있는 그러한 체제가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종로의 과거 선거결과를 되짚어 보면 창신동 등 동쪽은 민주당이, 평창동 등 서쪽은 한나라당이 강세를 보였습니다.

이런 전통적인 구도에 강력한 변수로 등장한 후보가 16대 때 종로에서 당선된 경력이 있는 자유선진당의 정인봉 후보입니다.

[정인봉/자유선진당 후보 : 학원 폐쇄, 그리고 과외공부 금지를 통한 사교육의 근절을 저희가 가장 큰 공약으로 삼고 있습니다.]

동성애자임을 밝힌 최현숙 진보신당 후보는 여성, 소수자에 대한 차별 금지를 강조했습니다.

[최현숙/진보신당 후보 : 우리 사회의 다양한 사회적 약자들의 소리를 대변하고 그들의 정치적 대리인으로서의 국회의원 후보.]

윤보선, 노무현, 이명박 대통령 3명을 배출한 종로는 한국정치의 축소판이라는 점에서 각당이 자존심을 건 승부를 다짐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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