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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체감경기는 '한숨만'

<8뉴스>

<앵커>

지난해 1인당 국민 총소득이 사상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하지만 대외여건이 악화되고 환율까지 불안해 2만달러 시대가 자리를 잡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이종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은행은 지난해 1인당 국민 총소득 GNI가 2만4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2005년 보다 8.9%, 천6백44달러가 증가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사상 처음으로 국민소득 2만달러 시대가 된 것입니다. 

[송태정/LG 경제연구원: 아직은 선진국은 아니지만 선진국에 들어갈 예비후보라고 얘기를 할 수 있겠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 95년 만 달러를 달성했지만, 2년 뒤 외환위기가 닥치면서 98년엔 7천 3백 달러로 곤두박질 쳤고, 2000년 다시 만 달러를 회복했습니다.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를 넘어선 건 지난 1995년 만 달러 돌파 이후 12년 만입니다.

지난해 경제성장율 GDP 증가율은 수출이 호조를 보이면서 당초 예상보다 높은 5.0%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민들이 체감하는 실질 국민총소득 증가율은 3.9%로 경제성장율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교역조건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실질 소득 증가율은 12년째 경제성장률을 밑돌고 있습니다.

[최춘신/한국은행 경제통계국장 : 작년 4.4분기 같은 경우에는 원유하고 기타 원자재 가격이 급등한 반면에 수출 상품 가격은 하락했습니다. 그래서 그 영향으로 실질 GDP하고 실질 GNI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습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가 된 것은 평균 환율이 929원으로 낮아진 것도 큰 몫을 했습니다.

하지만 환율이 다시 상승하고 있는데다 대외여건 악화로 성장률이 하락할 경우 국민소득은 다시 2만 달러 아래로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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