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중1 진단평가, 강남-강북 학생 성적차 확 나네

<8뉴스>

<앵커>

10년 만에 치러진 중학교 1학년 대상 전국 진단평가의 성적이 나왔습니다. 사교육의 영향때문인지 특히 영어와 수학과목에서 지역별 성적차가 두드러졌습니다.

박민하 기자입니다.

<기자>

성적표를 받아 든 중학교 신입생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삼삼오오 모여 서로의 점수를 비교도 해 봅니다.

[배우리/창덕여중 1학년 : 하나하나 일일이 석차가 나와서요 내가 못하는 건요 낮게 나오고 그랬어요. ]

서울 지역 평균은 국어, 영어, 수학은 80점대 중후반, 사회는 80점대 초반, 과학은 70점대 후반으로 집계됐고, 부산과 대구 지역 평균도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서울 내에서는 지역별 성적차가 뚜렷이 드러났습니다.

강남의 한 중학교 영어와 수학 평균은 98점과 96점, 이에 비해 강북의 한 중학교는 영어,수학 모두 76점과 79점으로 20점 가량 낮았습니다.

국어, 사회, 과학 과목 점수 차는 10점대로 비교적 작았습니다.

특히 학원 수강이 집중된 영어와 수학 과목의 두드러진 점수 차이는 학부모의 경제적 지위와 그로 인한 사교육 정도의 차이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강남 지역 중학교 1학년 : 초등학교 때 애들이 다 유학 가고 그러니까...]

[강남 지역 중학교 1학년 : 안 가더라도 엄마들이 세게 시키니까, 어릴 때부터 학원 뺑뺑이 돌리고...]

일부 지방 교육청에서는 이번 진단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방과 후에 보충수업반을 편성하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습니다.

보충수업반은 학습 부진반으로 인식돼 결국 학생간 서열을 조장한다는 논란이 가열될 것으로 보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