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호주서 한국인 유학생 피살…인기탤런트 동생

<8뉴스>

<앵커>

호주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서 한국인 유학생 2명이 흉기에 찔려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현지 시간으로 어제(20일) 새벽 1시쯤, 한인 상가가 몰려있는 호주 시드니 피트 스트릿의 한인 식품점.

한 청년이 흉기에 찔린 가슴을 움켜쥔 채 비틀거리며 뛰어 들어옵니다.

그러나 곧 바닥에 쓰러집니다.

20살의 한국인 유학생으로 확인된 이 청년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숨진 청년은 인기 탤런트 이 모 씨의 동생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목격자 : 도와달라고 했는데 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 그 남자의 친구가 경찰에 신고했어요]

역시 가슴을 흉기에 찔린 채 상점 부근에 쓰러져 있던 23살의 다른 한국인 유학생은 목숨은 건졌지만 중태입니다.

시드니 대학에 유학중인 피해학생들은 근처 쇼핑 센터 옆 골목에서 중국계 10대 두 명과 시비를 벌이다 이들이 휘두른 흉기에 상반신을 여러차례 찔렸습니다.

[시드니 영사  : 패스트푸트점에서 요기를 하고 나와서 중국계 호주인들을 만났습니다. (이들이)왜 사람을 불쾌하게 째려보느냐 시비를 걸어가지고.]

현지 경찰은 사건발생 십여분 만에 택시를 타고 달아나던 18살 중국계 용의자 두 명을 붙잡아 범죄사실을 추궁하고 있습니다.

[호주경찰 : 한 명의 목숨을 앗아간 어이없고 믿을 수 없는 범죄입니다.]

경찰은 이 용의자들이 중국계 범죄조직과 연계됐을 가능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