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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여성들, 정씨 손에 희생됐나…재조사 착수

<8뉴스>

<앵커>

지난 몇 해 동안 경기 남부에서 잇달아 발생한 부녀자 대상 범죄, 이 역시 정 씨의 소행은 아닐까 의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사건마다 이미 여러 차례 수사 선상에 올랐던 정 씨, 혐의가 짙었지만 수사는 흐지부지 됐습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5월 경찰은 정 씨가 50대 전화방 도우미를 집으로 납치해 성폭행했다는 첩보를 입수했습니다.

지난 2004년 7월 40대 여성 실종 사건과 마찬가지로 경기도 군포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군포경찰서 관계자 : (이전에 발생한) 4개 실종 사건과 관련해 수사하다 보니까 첩보에서 그 내용이 나왔던 거죠.]

경찰은 2004년, 2006년 여성 실종 사건 때에도 조사한 적이 있는 정 씨를 용의선상에 올렸습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피해자가 수사에 협조하지 않아 정 씨를 조사하지 못했습니다.

2004년 7월 실종 사건 때는 피해자와 마지막으로 통화했던 정 씨를 상대로 경찰이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여 거짓 반응을 얻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러나, 물증을 확보하지 못해 풀어줬습니다. 

경찰은 정 씨를 구속한 뒤 최근 5년 동안 발생한 실종 사건에 정 씨가 관련됐는지 전면 재조사할 방침입니다.

조사 결과 정 씨가 이들 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드러날 경우 당시 정 씨를 적극적으로 조사하지 않아 추가 범행을 막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전망입니다.

경찰은 오늘(19일) 오후 수원, 안양과 인접한 의왕시의 한 저수지에서 발견된 3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의 시신과도 정 씨가 관련이 없는지 수사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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