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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농민들, 한미FTA 반대만 해선 안돼"

<8뉴스>

<앵커>

농수산부 업무보고를 받기 위해 현장을 찾은 이명박 대통령은 '우리 농업의 미래를 위해 농민들도 한·미 FTA를 반대만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대통령은 전주에서 열린 농림수산식품부 업무보고에서 그동안 농촌에 100조 원 가까운 예산을 투입했지만 별 성과가 없이 희망없는 땅으로 남아있다며 발상의 대전환을 강조했습니다.

농촌이 살아나려면 기업화하고 인재를 영입하는 것만이 살 길이라고 역설했습니다.

특히 한·미 FTA에 대해 반대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반대해서 끝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받아들이면서 우리가 경쟁에 이길 수 있는 방법을 우리가 논의하는 것이 오늘날 우리가 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관료들에 대해서는 농어민에게 군림하지 말고 스스로 변화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 여러분 스스로가 2차 산업, 3차 산업. 이런 마인드로 먼저 바뀌어야 농어민들을 바꿀 수 있다.]

또 배추를 예로 들어 농민은 원가 이하에 팔고 소비자는 세계에서 가장 비싸게 사먹는 왜곡된 유통구조부터 개선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전용 헬기로 새만금 사업 현장을 둘러본 뒤 관광지 개발을 비롯한 사업 일정도 앞당기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18일) 보고에서 농림수산식품부는 올해 안에 농산물의 대규모 생산, 가공·유통을 담당하는 농식품 기업을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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