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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도로 열린우리당?" 공천갈등 일촉즉발

<8뉴스>

<앵커>

네, 그러나 민주당은 지금 폭발직전입니다. 무엇보다 '옛 민주당 출신 인사들이 현저하게 불이익을 받았다'며 집단 반발하고 있습니다.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이상경 의원과 양형일, 장경수 의원 등 어제(17일) 공천에서 탈락한 현역 의원들은 일제히 당에 이의신청을 했습니다.

지금까지 당에 접수된 이의신청 건수는 60여 건에 이릅니다.

옛 민주당 출신 인사들은 집단반발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원점으로 되돌리고 통합정신에 맞는 그런 공천이 있어야 합니다.]

[공심위 자체를 사퇴시켜야 한다.]

공천을 신청한 옛 민주당 측 인사는 모두 87명.

이 가운데 공천이 확정된 사람은 5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옛 민주당 측 인사들은 "이번 공천으로 당이 도로 열린우리당이 됐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전략공천 지역과 비례대표를 놓고도 신경전이 치열합니다.

박상천 대표는 호남지역 5곳과 비례대표 가운데 절반을 옛 민주당 몫으로 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상천/통합민주당 공동대표 : 5군데를 전략공천 선정해야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이걸 가지고 가능성이 점점 희박해지고있다.]

하지만 박재승 공천심사위원장은 응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박재승/통합민주당 공천심사위원장 : 전략공천 문제는 제가 이니셔티브를 쥘 수가 없어요, 그래서 대답해줄 수 없습니다.]

손학규 대표가 양측을 중재할 해법을 찾지 못한다면 민주당이 총선을 코 앞에 두고 심각한 내분에 직면할 수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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