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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항시한 앞두고…티베트 사태 오늘밤이 고비

<8뉴스>

<앵커>

티베트 유혈사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가 설정한 시위대 투항 시한이 오늘밤(17일) 자정으로 다가온 가운데 치안 병력은 추가로 투입됐습니다.

베이징에서 최원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티베트 라싸는 오늘 추가시위가 발생하지 않은 가운데 겉으론 평온한 모습이라고 현지 교민이 전했습니다.

[현지 한국교민 : 다소 평온한 상태이고 생활에 큰 지장이 없고 거리에 검문소가 있어서 여권이나 신분증 검사를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시위대 투항시한인 오늘 자정, 한국시각으로 내일 새벽 1시를 앞두고 중국 정부가 추가병력을 파병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번 사태로 무고한 시민 13명이 숨졌다며 시한을 넘길 경우 가중 처벌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창바 푼쿡/시짱(티베트)자치구 주석 : 달라이 라마와 서방국가들은 불을 지르고 기물을 파괴하는 폭동을 평화 시위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티베트 관련 단체들은 중국 쓰촨성과 간쑤성 등 티베트인 집단거주 지역을 중심으로 동조시위가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티베트 망명정부는 중국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지난 라싸 유혈 사태 사망자가 수백 명에 이른다고 추정했습니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라싸에 한국교민 10여 명이 체류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해 중국당국과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밤 투항시한을 넘긴 뒤 중국 정부의 대응수위와 동조시위의 확산 여부에 따라 티베트 사태가 고비를 맞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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