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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탈락한 친박 의원들 "탈당 후 총천 출마"

<8뉴스>

<앵커>

한편 한나라당에서는 공천에서 탈락한 인사들의 탈당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측근 인사들의 잇따른 탈당과 출마선언으로 박근혜 전 대표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공천에서 탈락한 박근혜 전 대표측 의원들은 오늘(17일) 오후 여의도에서 비공개로 모여 한나라당을 탈당해,이번 총선에 출마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영남권을 중심으로 한 다수 의원들은 무소속 연대 구성을 주장한 반면, 일부 의원은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이른바 친박근혜 정당을 만들자는 입장을 밝혀 행동통일은 하지 못했습니다.

[김무성/친 박근혜 측 의원 : 출마 형식은 각자 알아서 하고 어떻게든 각자 살아 돌아와서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모두 다 같이 공동 노력하자.]

친박근혜 측 공천 탈락 의원들의 탈당도 이어졌습니다.

김무성 의원에 이어 오늘은 수도권의 4선인 이규택 의원이 탈당했습니다.

[이규택/공천탈락 의원 :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겼던 한나라당을 떠나 친박 연대의 미래한국당으로 함께 하고자 합니다.]

이에 따라 당은 남는 박근혜 전 대표는 탈당한 측근인사들이 출마하는 지역의 지원유세를 다닐 지 여부를 고민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최고위원회의는 현역의원이 탈락한 서울 송파갑과 을, 철새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강원 태백 영월과 인천 중동·옹진 등 4개 지역구 공천에 대한 재심사를 공천심사위에 요청했습니다.

공심위는 내일 해당지역의 후보를 최종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나라당 지역구 공천결과 현역의원 128명 가운데 39%인 50명이 탈락해 17대 총선때보다 물갈이 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친이명박 성향의 후보가 친 박근혜 측보다 3.6배 정도 많아서 당내 주류세력의 판도 변화를 보여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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