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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금융위기 막아라"…처방전들 효과 있을까

<8뉴스>

<앵커>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세계 금융 혼란의 진원지인 미국은 지금 사태를 조기에 수습하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그러나 상처가 워낙 깊어서 이 정도 처방들이 효과가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서경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5위 투자은행인 베어스턴스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신용 위기를 고백한 지 이틀 만에 JP모건체이스에 전격적으로 팔렸습니다.

매각가격은 2억 3천만 달러, 시가총액 35억 달러에 크게 못 미쳐 심각한 위기였음을 반증했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인 FRB가 베어스턴스의 헐값 매각을 전격 승인한 것은 이 문제를 당장 해결하지 않을 경우 신용위기가 다른 대형 금융기관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FRB는 이와함께 미국의 금융위기가 전세계 금융시장으로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재할인율을 0.25% 포인트 인하하는 긴급조치를 일요일 저녁 서둘러 발표했습니다.

또 은행이 아닌 투자은행과 증권사에도 재할인 창구를 개방하는 특단의 조치도 내놨습니다.

[폴슨/美 재무장관 : 현재 직면한 상황에 대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제 관심사는 경제 전반에 미칠 충격을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미 금융시장의 부실이 재할인율 인하와 베어스턴스 매각조치로 일거에 해소되기는 힘들어 보입니다.

이에따라 FRB가 내일(18일) 또다시 미국 기준금리를 최대 1% 포인트 대폭 인하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한국 시각으로 내일 새벽 폴슨 재무장관과 버냉키 FRB 의장 등 금융시장 리더들을 급히 불러 위기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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