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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드인사' 단체장들 줄사표…물갈이 본격화?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여권의 전방위 사퇴 압력에 문화부 소속 기관장부터 결국 줄줄이 사직서를 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버틸 때까지 버티겠다는 기관장들이 적지 않아서 당분간 논란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참여정부에서 국정홍보처장을 지낸 정순균 한국방송광고공사 사장과 신현택 예술의 전당 사장이 오늘(17일) 잇따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우진영/문화체육관광부 대변인 : 사직하시는 사유는 일신상의 사유라고 적혀있었고 다른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습니다.]

지난해 11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에 임명된 오지철 사장도 지난 금요일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이들은 지난 14일 문화부의 대통령 업무 보고 때 청와대가 참여 정부 출신 기관장들의 참석을 배제하고, 유인촌 문화부 장관이 이른바 물갈이 의지를 거듭 밝히자, 사직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잇따른 사의 표명은 사퇴하지 않겠다고 공언해 온 김정헌 문화예술위원장과 김윤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뿐 아니라 다른 기관 단체장들에게도 적지 않은 압박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국립현대미술관 직원 : 지금 상황에서 관장님이 (사퇴할 생각 없다는)입장이 같으니까, 변한게 없으니까 말씀을 안 하시는거죠.]

한편 민예총이 유인촌 장관의 물갈이 발언을 비난하는 성명을 내는 등 이번 사퇴 논란은 정치권에 이어 문화예술계 내 진보-보수 세력간 갈등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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