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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금융시장…환율 1000원 돌파 초읽기

<앵커>

미국발 신용위기가 국내 금융시장까지 흔들고 있습니다. 코스피가 한때 1600선이 붕괴되고, 환율은 15원 가까이 급등했습니다.

보도에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주식시장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가 확대되면서 폭락세로 돌아섰습니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심리적 지지선인 1,600을 깨고 1,578까지 떨어졌습니다.

장 막판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5 포인트가 하락한 1600으로 마감했습니다.

[김중현/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얼마전 연준위가 내놓은 유동성 공급 대책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시각으로 외국인 투자가들의 매도세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고.]

11일째 계속된 외국인들의 팔자 행진은 주가하락과 함께 환율상승을 부추켰습니다.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4.90원 오른 997.30원으로 천원선에 바짝 다가섰습니다.

11일간 60원 80전이나 폭등하면서 2년 2개월만에 990원대를 회복한 것입니다.

고객들이 달러를 살때 적용되는 대고객 고시환율은 1010원을 넘었습니다.

엔화 강세는 계속돼 원엔 환율은 100엔당 990원대로 올랐습니다.

3년 2개월만에 최고치입니다.

[오재균/산업은행 외환거래팀 과장 : 엔캐리 자금 청산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고, 그 와중에 엔화가 초강세를 보이는 반면에 원화는 외국인 투자 자금 이탈이나 최근에 무역수지 적자 때문에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어서...]

국제유가 상승 속에 원달러 환율의 상승은 우리 경제의 물가부담을 가중시킬 것으로 예상됩니다.

엔화환율의 급등은 저금리에 엔화자금 대출을 받은 중소기업들의 상환부담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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