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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제네바서 북핵 해법 집중논의…오늘 고비

<앵커>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 양자회담이 이시각 현재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북핵 신고에 대해 어떤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됩니다.

제네바에서 조정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기자>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힐 차관보는 밝은 표정으로 회담을 시작했습니다.

양측 대표부를 오가며 만찬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제네바 회동을 먼저 제안한 북측은 쟁점인 핵 신고 문제에 대해 보다 진전된 방안을 들고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은 '완전하고 정확한 핵 신고'라는 원칙은 재차 강조하면서도 신고 형식에 있어서는 여러가지 방법이 가능하다며 유연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특히 이달 말까지 핵 신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협상의 큰 틀이 깨질 수 있다며 북한을 압박했습니다.

[힐/미국측 수석대표 : 북한은 (미국이 아닌) 6자회담 의장국인 중국에 핵 신고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첫날 회담에서는 북한의 농축 우라늄 프로그램과 시리아 핵기술 지원 의혹 등 핵심 쟁점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이번 회담이 실패하면 다음달로 예정된 6자회담도 겉돌게 돼 북핵 협상은 사실상 교착상태에 빠집니다.

양측 모두 시간적으로 압박을 느끼고 있는 만큼 오늘(14일) 마지막 회동에서 어떤 식으로든 합의를 시도할 것이라는 조심스런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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