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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들 지갑 닫는다…경기침체 가시화

<앵커>

미국의 경제침체 우려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지난달 소매 판매가 예상과 달리 0.6% 하락했고 기업들의 재고는 늘어났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 상무부는 지난달 소매 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줄어 0.6% 하락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자동차와 가구, 그리고 식료품 소비 감소가 주요 원인입니다.

지난 1월에 소매판매가 0.4% 증가했던것에 비하면 경제상황이 예상보다 훨씬 나빠지고 있음을 나타내는 수치입니다.

기업들의 재고도 지난 1월에 0.8% 늘어나 2006년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노동부는 실직수당 수혜자가 2년6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고 고유가의 영향으로 수입물가도 1년 전에 비해 13.6%나 상승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올 1/4 분기 소비자 지출이 0.5% 증가에 그쳐 1991년 경제침체 이후 가장 둔화된 모습이라고 진단했습니다.

따라서 올 1/4분기 미국 경제는 사실상 마이너스 성장이나 다름없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습니다.

이처럼 소비 위축이 현실화되자 백악관은 건전한 소비를 계속해야 한다며 소비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대규모 세금환급은 소비진작을 위한 조치이며 내년에도 백60억 달러의 예산이 경기부양을 위해 집행될 것이라고 백악관측은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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