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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유가, 110달러도 뚫었다!…달러 약세 탓

<앵커>

국제 유가가 거침없는 상승세를 또 이어갔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달러 가치가 크게 떨어졌기 때문이란 분석입니다.

조지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13일)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는 장중 배럴당 110.2달러까지 급등하며 엿새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종가 기준으로는 어제보다 1.17 달러, 1.1% 오른 배럴당 109.92 달러에 거래를 마감해, 역시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습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의 가격은 지난 1년 사이 86%나 올랐습니다.

영국 런던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한때 배럴당 106.4달러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유로화에 대한 달러화의 가치가 유로당 1.5526달러까지 떨어져 유로화 도입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면서 다시 오름세로 돌아섰습니다.

서부 텍사스 중질유와 북해산 브렌트유의 가격 차이가 4달러 가까이 벌어진 것은 그만큼 뉴욕 시장에 투기적 수요가 몰리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해석도 나오고 이습니다.
[마크 솔라조/원유거래회사 대표 : 달러 약세가 이번 원유가격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공급과는 상관이 없다고 봅니다.]

따라서 달러 가치 하락세가 진정되지 않는한 국제 유가의 오름세도 꺾이기 힘들 것이라는 게 시장 관계자들의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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