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유류세 오늘부터 인하…'약발' 제대로 먹힐까?

<앵커>

정부의 물가안정 대책에 따라 오늘(10일) 출고되는 휘발유와 경유부터 유류세가 인하됩니다. 하지만 최근 유가가 급등하고 있어, 실질적인 가격 인하를 체감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유류세 탄력세율 적용으로 오늘부터 휘발유와 경우에 붙는 세금이 내려갑니다.

이에 따라 오늘 출고분부터 휘발유와 경유 소비자 가격이 각각 리터당 82원과 58원씩 낮아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소비자 가격이 이만큼 떨어지기까지는 최소한 2-3주 정도가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주유소에서 보유한 기존 물량이 다 팔린 뒤에나 정유사에서 오늘 출고한 물량이 시장에 풀리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올해 초 부터 탄력세율이 적용된 등유의 경우, 소비자 가격이 인하된 세금분, 즉 리터당 115원 만큼 떨어지기까지 3주 정도 걸렸습니다.

정부는 주유소 가격을 철저히 감시해 가능한 빨리 세금 인하분이 소비자에게 돌아가도록 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이번주 국내 제품가격의 기준이 되는 싱가포르 시장의 국제 휘발유 가격은 2월 셋째주 배럴당 106.84 달러, 넷째주에는 109.5달러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탄력세율 시행으로 가격 인하요인이 생겼다해도, 기름값의 추가 상승이 억제될 뿐 인하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