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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꼭 증인으로 나와야" 청문회 미뤄지나

<8뉴스>

<앵커>

내일(7일)로 잡혀있는 김성호 국정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를 놓고 여야간에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 후보자에게 직접 돈을 건넸다는 김용철 변호사의 증인 출석을 놓고 여야가 맞서 청문회가 미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김영아 기자입니다.

<기자>

통합민주당은 떡값 의혹은 김성호 후보자의 도덕성을 검증할 결정적인 변수인 만큼 김용철 변호사가 증인으로 나오지 않으면 청문회를 열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재성/통합민주당 원내대변인 : 출석할 수 있다면 내일 이뤄질 수 있는 것이고, 사정상 그렇지 않다고하면 청문회 개최 5일 전에 본인이 송달받을 수 있는 절차를 밟아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증인 출석을 핑계로 이미 합의한 청문회를 미루는 것은 총선용 발목잡기라며 단독으로라도 청문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대선은 BBK 의혹으로 치르더니 이제 총선은 떡값 의혹으로 치르려고 하는것 아닌가 하는 그런 의심이 듭니다.]

여야는 또 한나라당이 요구한 홍만표 법무부 홍보관리관의 증인 채택 여부를 놓고도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청문회 개최의 열쇠를 쥐게 된 김용철 변호사는 비공개를 약속한다면 출석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의 증언을 공개해야 한다는 민주당과 본인의 선택을 강제할 수는 없다는 한나라당의 의견이 맞서 자칫하면 내일로 예정됐던 청문회가 미뤄지거나 무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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