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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릇에 4천원? 비싸진 자장면이 서민 울리네

<8뉴스>

<앵커>

밀가루 같은 식재료값이 많이 오르면서 요즘 음식점들이 가격표 바꿔다느라 바쁘다고 합니다. 음식점 사정도 사정이지만, 서민들 외식 한번 하기가 갈수록 부담스러워지고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현장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서울의 한 중국음식점,

배달원 한명을 줄여 식재료값 상승을 만회하고 있지만 또 가격을 올려야할 처지입니다. 

[중국식당 주인 : 밀가루, 가스, 야채...부자재가 너무 많이 올랐어요. (다른 곳은) 천 원에서 5백 원까지 요새 다 올렸거든요.]

상당수의 중국식당들은 이미 자장면 값을 4천 원으로 5백 원씩 인상했습니다.

통계청의 조사 결과 지난 두달새 전국의 자장면값은 평균 9.2% 올라 조사대상 음식 가운데 가장 많이 올랐습니다.

짬뽕과 볶음밥, 탕수육 등 중국음식들의 가격 상승폭이 비교적 컸습니다.

중국요리 뿐 아니라 서민들이 한 끼 식사로 자주 사먹는 음식들을 중심으로 값이 많이 올랐습니다.

잔치국수는 4천원, 김치찌개는 5천원, 식당마다 가격표를 바꿔달고 있습니다.

지난 두달동안 칼국수값은 평균 4.9%, 라면은 3.8%, 김치찌개백반은 2% 올랐습니다.

[지용만/회사원 : 하루에 밥을 거의 한 점심 저녁 두끼를 먹으니까 밥값이 오른다고 하면 뭐 도시락을 싸 가지고 다녀야 될 정도로 좀 힘들 지도 모르죠.]

하지만 불고기와 삼겹살 같은 고기류와 주류 값은 거의 오르지 않았습니다.

[정경진/불고기전문점 매니저 : 최근에 다른 음식들이 가격이 많이 오른 것에 비해 등심이나 불고기같은 경우에는 가격이 거의 오르지 않아서 고객님들이 예전에 비해 한 10% 이상 늘어났습니다.]

지난 두달 간 외식가격 상승률은 1.1%로 소비자물가상승률 0.8%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가계지출의 12%나 차지하는 외식비가 이처럼 오르면서 국민들의 체감 물가부담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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