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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가 돌아온다"…재취업에 나선 주부들

<8뉴스>

<앵커>

오는 3월 8일이 세계 여성의 날 100주년입니다. 이를 맞아 우리 사회 여성의 현실을 짚어보는 연속보도를 마련했는데요.

오늘(5일)은 그 첫 순서로 결혼과 출산 때문에 떠났던 일터로 다시 돌아오는 주부들을 조제행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27살 이유진 씨는 새내기 주부입니다.

지난해 결혼과 동시에 5년간 하던 일을 그만두었지만 최근 전문학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이유진 : 사회생활을 멈추기에는 너무 아까워서 알아보던 중에 승무원이 나이제한이 폐지가 되서 아무래도 마음 한 구석에는 승무원에대한 꿈이 있었기때문에...]

한 항공사에는 올해 신입 승무원 300여 명 가운데 주부들이 이례적으로 10명이나 됐습니다.

20대 자녀를 둔 47살 임정자 씨는 1년전 재취업에 성공했습니다.

젊은 사람들 틈에서 일하기가 쉽지 않지만 직장인의 길을 택했습니다.

[임정자 : 집에있다가 보면 아무 것도 도전도 못했을 거고 못했을텐데 진짜 저는 하다보니까 모든 일도 다 할 수 있는 당당함이 생겼어요.]

자아 실현 같은 다양한 욕구가 주부들을 일터로 다시 불러내고 있습니다.

여성부는 출산 등으로 퇴직했다 재취업 교육센터를 찾는 여성은 매년 2천 명 선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추세를 반영하듯 노동부도 작년부터 주부 채용때 사업주에 지원하는 이른바 '엄마 채용 지원금'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육아문제로 직장을 퇴직했던 35살 정주영 씨는 이 제도 덕에 일자리를 찾았습니다.

[정주영 : 나이도 많고 또 주부를 채용을 한다는 게 회사입장에서는 모험일 수가 있는데 이런 장려금을 통해서 모험을 할 때 조금 덜 부담이 되시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보완해야 할 점이 많습니다.

지난해 정부가 책정한 엄마채용 장려금은 75억 원, 하지만 집행된 액수는 4천5백만 원, 25건에 불과 합니다.

보다 실질적인 지원이 되기 위해서는 결혼과 출산 등으로 한정돼 있는 까다로운 선정기준을 완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와함께 주부들의 사회회귀에 발목을 잡는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육아 부담을 제도적으로 덜어줄 수 있는 대책이 시급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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