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장 보기 겁나는 서민들…스태그플레이션 오나

소비자물가 다섯달 연속 3% 이상 상승

<8뉴스>

<앵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비자물가의 오름새가 심상치 않습니다. 벌써 다섯달 연속으로 3% 이상 올랐습니다. 불황속에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이 오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먼저 이민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파 한단에 2천3백 원, 감자 100그램에 450원, 어느 품목 가릴 것 없이 물건 값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습니다.

[이한나/경기도 성남시 : 사기가 좀 두려워요. 너무 많이 올랐어요. 절약밖에 없죠. 덜 먹고. 덜 쓰고.]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1년전 보다 3.6%가 상승해 지난해 10월 이후 다섯달 연속 3%대를 기록했습니다.

생활필수품 위주로 구성된 생활물가 상승률은 4.6%로 소비자 물가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품목별로는 파 값이 1년새 두 배 이상 올랐고, 배추와 풋고추, 감자, 조기 값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공업제품가운데는 금반지와 LPG, 휘발유 등이 가격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각종 행정 수수료와 하수도료, 아파트 관리비, 학원비 등 각종 서비스 요금도 들썩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물가입니다.

최근 오른 라면 값과 대학등록금 등은 아직 물가에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소비자물가 상승을 주도하고 있는 국제곡물가와 국제원자재 가격은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허찬국/한국경제연구원 경제연구본부장 : 최근 물가 상승은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이기 때문에 우리가 마땅히 정책적으로 대응을 할 수 있는 방안이 없습니다.]

물가상승으로 세계적인 경기침체속에 그나마 국내경기를 살려줄 것으로 기대됐던 소비마저 줄면서 불황속에 물가마져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는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이 대통령 첫 국무회의 "장바구니 물가 잡아라"

◆ 원자재값 폭등에 '휘청'…경상수지 적자 최대치

◆ 많이 벌기는 하지만…고소득층도 적자 '허덕'

◆ "직장인 78% '점심값 올라 싼 메뉴 찾는다'"

◆ [취재파일] 경제성장률은 구호가 아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