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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값·곡물값 '폭등'…세계 경제 파국 치닫나

<앵커>

국제 유가가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가운데 빵의 주원료인 밀값이 폭등하는 등 국제 농산물값이 급등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최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니애폴리스 곡물 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북미산 밀 가격이 22%나 폭등했습니다.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 중에 하나인 카자흐스탄이 3월부터 밀에 수출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지구촌 각국의 경제 발전속에 빵의 주 원료인 밀의 수요는 급증하는데 호주와 캐나다, 유럽연합의 이상 기후로 작황이 부진하면서 국제 밀값은 지난 1년간 4배나 폭등했습니다.

에탄올의 주원료인 옥수수 값도 지난 3개월동안 40%나 상승했습니다.

오늘(27일) 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국제 유가와 함께 이같은 농산물값 급등은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수 밖에 없습니다.

미국 노동부는 1월달 도매 물가가 1%나 상승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지난 1년간 미국의 도매 물가는 7.5%나 올라서 26년 만에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70년대 만큼 심각하지는 않지만,, 미국 경제가 경기 침체속에 물가는 급등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 증시는 이같은 악재속에서도 IBM이 15조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나선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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