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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교육비 지출 왜 느나?…"공교육 못 믿어서"

<8뉴스>

<앵커>

그러나 단순히 부족한 학교공부를 보충하기 위해서 학원을 가는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입니다. 우리 자녀들이 왜 이렇게 학원가를 헤맬 수 밖에 없는지 뭔가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초등학생들 조차 학원을 찾는 이유는 반드시 공부 때문만은 아닙니다.

[황준환/학원 수강 초등학생 : 학원에 가면은 공부도 되고 친구들을 만나서 마음이 맞는 친구들과 놀 수도 있고.]

실제 교육인적자원부가 학부모와 학생 5만 2천 명을 조사한 결과 학부모들은 사교육의 영향으로 '진학정보 획득'보다는 '친구 사귀기'나 '인성 함양'을 더 꼽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결국 사회화 과정까지 사교육에 의존할 만큼 철저히 불신받는 공교육이야말로 사교육비 폭증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서울 지역 초등학생의 3분의 1이 가기를 원하는 특수목적고와 자립형사립고 열풍도 주 요인으로 꼽힙니다.

[박해동/학원 강사 : 적은 인원으로 세분화 되어서, 각 선생님들이 아이의 실력에 딱 맞게 지도할 수 있다는 것. 그것 때문에 학원에 온다고 생각합니다.]

잦은 입시제도의 변경도 사교육비를 부추깁니다.

[이영/한양대 교수 : 불안한 것에 대해서 대응해줄 수 있는 것은 공교육이 아닙니다. 공교육이 굉장히 경직적이어서요. 그래서 사교육이 유연하게 대응하고 그로 인해서 사교육비가 굉장히 증가를 합니다.]

기업의 학벌중시 풍조, 대학의 서열구조등 잘못된 사회문화 풍토도 사교육비 증가의 고질적인 병인이라는 지적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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