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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값 오른다" 사재기…소비자 불안감 확산

<8뉴스>

<앵커>

이렇게 각종 원자재 값이 폭등하면서 소비자 물가에 대한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대형 할인점을 중심으로 라면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정형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0일)도 할인점의 라면 판매대 주변은 하루종일 고객들로 북적였습니다.

한손으로도 모자라 두 손 가득 라면을 집어들고, 아예 상자째 담기도 합니다.

어제보다 규모는 줄었지만 일부 서민층이 사는 지역을 중심으로 오늘도 라면 판매는 크게 늘었습니다.

[강지은/유통업체 직원 : 어제에 이어서 오늘까지 평소에 비해 매출이 2배 정도 늘었고, 일부 제품은 절품된 실정입니다.]

가격인상을 예고한 어제의 경우 라면 판매량은 대형할인점을 중심으로 평소보다 많게는 6배 넘게 늘었습니다.

[안병임/서울 녹번동 : 쉽게 끓여 먹는 건데 갑자기 오른다니까 당황했어요. 올라도 어느 정도 올라야지 너무 많이 오르는 것 같아요]

하지만, 제품생산업체가 소비자 가격을 올린다고 당장 판매가격이 뛰는 것은 아닙니다.

유통업체와 납품가격 협상을 벌여야 하기 때문에 인상된 가격이 실제 판매가격에 반영되는 데는 열흘 이상이 걸립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들은 라면값 인상을 앞두고 일부 식당과 분식점을 중심으로 한 가수요 현상이 발생했다며 물가 불안심리의 진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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