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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도 경쟁시대?…학생이 직접 담임 정한다

<8뉴스>

<앵커>

요맘때쯤이면 학생들은 담임선생님이 누가 될 지 관심이 많은데요. 담임선생님을 학생들이 직접 선택하도록 하는 학교가 있습니다.

학교 분위기가 어떨까, 우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충암고 1학년 담임선생님 : 최소한 1등급 이상으로 올리도록 학부모님과 여러분께 책임을 지고 약속을 드리겠습니다. 융통성이 없는 담임으로서 여러분을 확실히 아주 타이트하게 잡아드리겠습니다.]

학급 운영 방침을 밝히는 예비 담임교사들의 목소리가 열기를 띕니다.

지난해에는 학교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담임선생님들을 소개한 뒤 학생들이 선택하도록 했지만, 올해에는 교사들이 학생들 앞에 직접 나섰습니다.

[박현주/신입생 학부모 : 느슨해지실 수도 있잖아요. 선생님들께서. 그런데 선생님들한테 개인적으로도 자극이 되실 것 같아요.]

학교 측은 지난해 1학년을 상대로 '담임교사 선택제'를 실시한 결과 보충수업 신청 비율이 59%로 담임교사 선택제를 하지 않은 상급생보다 20% 포인트나 높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봉사활동이나 현장학습 프로그램 참여율도 높게 나타났습니다.

[김대희/2학년 진학 학생 : 차별되는 학생이 없는 것 같아요. 모두 다 같이 어울릴 수 있고. 선생님하고도 어울릴 수 있고.]

1학년 학부모들에 대한 설문 조사 결과도 긍정적이라는 답변이 부정적이라는 답변을 압도했습니다.

경쟁이라는 요소를 도입해 타성에 빠진 공교육이 수요자 위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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