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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물가 최고치 상승…'이건 시작에 불과해'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원유와 곡물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20% 넘게 급등했습니다.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인 건데, 더 큰 문제는 이런 상승세, 이제 시작에 불과하는 것입니다.
 
김경희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달 평균 87.24달러로 1년 사이 68.6%가 올랐습니다.

국제 밀과 대두의 가격도 두 배 가까이 올랐습니다.

이처럼 유가와 곡물가격이 동시에 급등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는 21.2%나 가파르게 상승했습니다.

외환위기 다음 해인 지난 98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입니다.

[유경훈/한국은행 물가통계팀 과장 : 국제 원자재 가격의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그동안 가격조정이 빈번하지 않았던 자본재, 소비재 품목까지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국제 곡물, 원자재가격 상승이 앞으로도 계속된다는 것입니다.

포스코는 오는 4월부터 철광석 도입가를 65% 올려주기로 했습니다.

유연탄 도입가도 100% 이상 올려달라는 압박을 받고있습니다.

[송태정/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 요인은 단기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개도국의 성장과 산업수요 증가에 의한 중장기적인 현상입니다.]

가격 상승에 품귀현상마저 나타나자 러시아와 호주, 중국 등 일부 국가는 일부 원자재와 곡물에 대한 수출 억제조치에 나서 본격적인 물량확보 전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가파른 수입물가 상승은 소비자 물가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밖에 없어, 이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달과 비슷한 3% 후반대의 높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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