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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로 간편하게? '쁘띠 가슴성형' 부작용 논란

<8뉴스>

<앵커>

수술하지 않고 주사로 지방이나 보충제를 넣는 가슴 성형술. 수술이 겁나는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최근 부작용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자신의 체지방을 주사로 주입해 유방을 확대한 여성입니다.

하지만 최근 유방조직에 물혹이 생겨 재수술을 받았습니다.

[김모씨(37)/유방 재수술 환자 : 수술 당시엔 이렇게 컸는데요, (지방이)빠지면서 알맹이가 생겼어요. 눈으로도 보이고 엎드리거나 만질 때는 아팠어요.]

대한유방클리닉협회의 조사 결과 지난 한해 지방 주사 성형을 받은 사람들 가운데 80여명에서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세포가 괴사해 염증이 생기거나 석회 침착이 생긴 경우도 있었습니다.

[이상달/대한유방클리닉협회 기획홍보이사 : 지방세포나 보충재를 몸에 주입하는 시술은 혈액 순환이 부족한 유선조직에 다량 주입할 경우에는 그 염증이나 물혹 같은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성형외과 개원의 협의회에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보충재의 부작용 위험이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것입니다.

[정영춘/성형외과 전문의 :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성분을 합성한 것으로 매년 수천만 건씩 전세계에서 시행되고 있는 안전한 물질입니다. 설령 문제가 있다손 치더라도 이것을 분해하는 효소가 있기 때문에 건강에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또 숙련된 성형 전문의가 시술하면 문제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수술 없이 주사로 간편하게 유방을 확대해준다는 '쁘띠 성형'.

가슴 성형을 둘러싼 부작용 논란이 가열되면서 선택의 갈림길에 선 소비자들의 고민은 한층 더 깊어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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