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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 커지는 조직개편 협상…정무 '삐걱' 탓?

<8뉴스>

<앵커>

협상 분위기가 이렇게 악화된 것은 여·야가 이 문제를 총선 주도권 싸움의 전초전으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또 여기에 이명박 당선자측의 신중하지 못한 대응이 일을 더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성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측은 어제(15일) 오후 새 각료 후보들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강행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이 방침은 대통합민주신당의 거센 반발에 부딪쳐 불과 3시간도 못돼 철회됐습니다.

[우상호/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정말 호소합니다. 이런 일 자꾸 하시면 정말 안됩니다. 지렁이도 밟으면 꿈틀 합니다. 너무 하시는 것 아닙니까?]

결국 워크샵은 정작 각료후보들이 빠진 반쪽행사가 돼 버렸고 공연히 협상 상대의 감정만 건드린 모양이 돼 버렸습니다.

상대방과 협의도 없이 두차례나 당선자와 손학규 대표의 회동을 기정사실화했다가 반발을 사는 일도 벌어졌습니다.

[이동관/인수위 대변인 : 이명박 당선인도 오늘 중 손학규 신당대표와 접촉을 갖고 최종적으로 다시 설득노력을 기울이기로 했습니다.]

[우상호/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사전 조율도 없이 이런 것을 발표해도 되는 것인가. 이렇게 야당을 무시해도 되는 것인가. 다시 한 번 묻고 싶습니다.]

성금으로 숭례문을 복원하자는 제안 역시 여론의 반발로 없던 일이 돼버렸습니다.

이런 실수가 잇따르면서 당선자 주변에 '아니오' 소리를 할 수 있는 참모를 보강하는 등 정무보좌 기능의 강화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양보없다" 조직개편 극한대치…협상 원점으로

◆ 이 당선자 '워크숍 강행' 번복…한발 물러서기

◆ 손학규 대표, '해양부 살리기' 적극 행보

◆ 이 당선자 "난산 끝 탄생 내각은 더 사랑받을 것"

◆ 강금실 "인수위 지지율 하락…총선승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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