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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개편안 '데드라인' 임박…새 장관 임명 못하나

<8뉴스>

<앵커>

상당한 의견 접근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던 정부조직 개편안 협상이 난항을 겪고있습니다. 내일(12일)을 넘기게 되면 새 정부 출범 전 새 장관을 임명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집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 인수위원회의 4차 협상은 아무런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채 한시간도 못돼 끝났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대변인 : 가장 짧은 시간이었습니다. 서로 멍하니 상대방 얼굴을 응시한 시간이 반 정도됐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인사청문회 일정 등을 감안하면 오늘이 협상시한이었지만 협상은 결렬됐고 추후일정도 잡지 못했습니다.

신당은 해양수산부와 여성가족부, 농촌진흥청의 유지를 주장했고, 한나라당은 통일부 존속을 양보한 만큼 더 이상은 안된다며 맞섰습니다.

[안상수/한나라당 원내대표 : 나라망친 통합신당이 끝까지 국정의 발목을 잡고 새 정부 구성의 발목을 잡고 이렇게 해서 나라를 더욱 망치고 있다.]

이에 따라 새 정부의 조각작업에 중대한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최악의 경우 18대 총선 이후로 정부조직개편이 미뤄지면서 오는 25일 새 정부가 장관을 제대로 임명하지 못한채 출범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습니다.

이명박 당선자 측은 신당 측의 협조를 기대했는데 그러지 못하게 된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이 내일 막판 협상을 벌일 가능성도 있지만 의견차이가 너무 커서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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