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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 프라임 쇼크' 1년…세계 경제의 미래는?

<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세계 경제를 뒤흔들고 있는 미국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예견된 지 오늘(8일)로 꼭 일년이 됐습니다.

우리에게는 단어조차 생소했던 이 사태가 세계 경제를 어떻게 바꿔놓았는지, 뉴욕의 최희준 특파원이 지난 1년을 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2월 8일, HSBC 은행은 서브 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미국 경제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먼저 금융권에서부터 문제가 불거졌습니다.

서브 프라임 모기지를 담보로 수많은 파생 금융 상품을 만들었기 때문에 서프 프라임 모기지에 문제가 생기자 연쇄적으로 다른 금융 상품들도 부실화됐습니다.

[류후규/한국은행 뉴욕 소장 : 모기지 관련 상품에 과도하게 투자했던 금융회사들이 큰 손실을 입으면서 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금융 기관들의 피해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났습니다.

미국 최대 은행인 시티그룹은, 지난해 4분기에만 196년 회사 역사상 최악인 10조 원의 손실을 기록했습니다.

위기에 몰린 금융기관들이 각종 대출 규모를 줄이자 부동산 시장 침체의 골도 더욱 깊어졌습니다.

2007년 한 해 동안 새로 건축된 주택은 125만 채로, 2006년보다 25%나 급감하면서 1980년 이후 최대 폭의 감소를 기록했습니다.

소비와 제조업까지 위축되면서 서비스업 지수와 제조업 지수도 연일 급락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흐름을 바꿔보기 위해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지난해 9월 이후 5번의 금리인하로 금리를 3%로까지 낮췄지만 미국 경제는 이미 침체로 들어섰다는 게 월가의 진단입니다.

이제 남은 문제는 미국 증시가 어디까지 하락할 것이며 과연 이번 경기 침체가 얼마나 깊고 오래갈 것이냐는 것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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