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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토네이도 미 남부 강타, 50여명 사망

<앵커>

강력한 토네이도가 미국 테네시, 켄터키 등 네 개주를 강타해 50여 명이 숨졌습니다. 토네이도는 아직도 활동하고 있어서 피해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김정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검은 구름과 함께 토네이도가 빠른 속도로 움직입니다.

승용차와 가로수, 벽돌 건물까지 모두 삼켜버렸습니다.

토네이도가 지나간 지역에는 전기 공급이 끊기고 가스 폭발까지 일어났습니다.

순식간에 발생한 10여개의 토네이도는 아칸소와 미시시피, 테네시, 켄터키주 등 네 개주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지금까지 50여 명이 목숨을 잃었고 1백 명 이상이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폭우와 강풍까지 동반한 토네이도는 특히 인구 밀집지역을 강타하면서 인명 피해가 컸습니다.

[목격자 : 사람들이 넘어지고 사방이 흔들리고 10초 동안 갑자기 혼돈 상태가 됐어요.]

[피해자 : (어떤 피해를 입었나요?) 현관을 제외하고 모든 것이 사라졌어요. 집이 완전히 사라졌어요.]

이번 토네이도로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테네시주의 유니언대학은 2주간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토네이도와 강풍은 내일(8일)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일기 예보가 나오고 있어 피해 규모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CNN 기상예보 : 찬공기와 더운공기가 만나면서 계속 영향을 줄 것이다. 북동쪽까지 영향을 줄 것입니다.]

주 당국은 피해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긴급 구호물자를 공급하는 한편 정확한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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