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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 없어진 지 한 달…'나 중심 가족관계'로 재편

<8뉴스>

<앵커>

올해부터 호적이 사라지고 가족관계등록부가 새로 도입됐습니다. SBS는 이에 대해 세 차례에 걸쳐 집중 보도해 드리겠습니다.  

오늘(6일)은 그 첫 순서로 가족관계등록부 도입으로 무엇이 달라졌는지 한승구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사람들은 호적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천범석/서울 석촌동 : 여기저기 호적을 많이 필요로 하는데 제 생각으로는 예전 가족관계같이 불필요한 게 너무 많이 나오니까 좀 꺼림칙하고...]

가족관계등록부는 최소한의 정보만 담긴 5가지 증명서로 구성돼 있습니다.

다섯가지 가운데 그때그때 필요한 증명서만 발급받아 사용하면 됩니다.

국민연금을 신청할 때는 본인이라는 사실만 증명하는 기본증명서를, 입사 지원을 할 때는 부모와 배우자, 자녀 등 직계가족을 담은 가족관계증명서를 내면 됩니다.

[대기업 인사 담당자 : 예전에는 불필요한 정보가 많았습니다. 내부적으로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었고요. 하지만 제도가 시행되면서 회사 측에서도 바뀔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호주가 정점에 있고 그 아래 다른 가족들이 속해 있던 기존의 가족 질서도 사라졌습니다.

'나'를 중심으로 모든 가족 관계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내가 태어나고 자란 곳에 상관없이 아버지와 할아버지가 태어난 지방에 따라 출신지역을 따지던 본적과 원적 개념도 자연스레 사라졌습니다.

[임종헌/법원행정처 사법등기국장 : 본적이 표상하고 있던 지역주의라는,우리나라 사회가 안고 있는 여러가지 부정적인 측면이 많이 희석될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가족 규모가 줄고 개인 중심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족이라는 개념도 점차 바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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