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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조하는게 좋을껄?" 삼성특검, 첫 형사입건

<8뉴스>

<앵커>

삼성특검 수사에서 처음으로 형사 입건된 사람이 나왔습니다. 증거인멸 혐의인데요. 전산 자료를 삭제한 삼성화재 임직원 2명입니다.

정성엽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팀은 오늘(5일) 새벽까지 조사한 삼성화재 김승언 전무와 삼성SDS 소속 김 모 부장을 형사입건하고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삼성SDS 김 부장은 과천 전산센터에 있는 삼성화재의 자료를 삭제한 혐의로 김 전무는 증거인멸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특검팀 출범 이후 첫 형사처벌 대상자입니다.

두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지난달 25일 삼성화재 본관 압수수색이 실시되던 중 전산자료를 지우다 긴급 체포됐던 삼성화재 김 모 파트장도 다시 소환됐습니다. 

어찌보면 수사의 곁가지라고 할 수 있는 증거인멸 혐의로 첫 형사처벌에 나선 것은, 비자금 수사에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삼성측에 대한 강력한 경고로 해석됩니다.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삼성생명 김학송 전 전무, 이준우 상무, 삼성전기 이무열 상무 등 임직원 7명이 오늘도 소환됐으나 대부분 자기계좌라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검팀은 또 인터넷 홈페이지에 삼성생명이 원천징수 세액을 조작해서 비자금을 만들었다는 제보가 접수됨에따라 사실 확인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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