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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징금 한푼도 안낸 김우중 전 회장 '출국금지'

<8뉴스>

<앵커>

지난해 말에 사면됐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최근 출국금지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뿐만아니라 김 전 회장이 갖고 있는 주식도 압류됐습니다. 어째서일까?

허윤석 기자의 단독 취재입니다.

<기자>

김우중 전 대우회장은 지난달 14일 신병 치료를 위해 여권을 발급받아 미국으로 출국하려 했습니다.

[백기승/김우중 회장 공보 대리인 : 오랜 기간 병원생활을 하고 스트레스로 인해서 뇌에 약간 이상이 생겨서 진료를 위해 해외 병원에 예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검찰이 김 전 회장을 출국 금지하면서 발이 묶였습니다.

지난 2005년 귀국 전까지 5년 8개월 동안 해외 도피 생활을 했고, 재산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로 처벌받은 전력을 감안한 것으로 보입니다.

또 지난해 말 징역형은 사면 받았지만 추징금 17조 9천억 원은 한 푼도 내지 않은 점도 출금 이유가 됐습니다.

김 전 회장이 법원에 제출한 재산 목록은 거제도 땅과 서울 힐튼호텔 펜트하우스 등 19억 원 뿐인데, 이 마저도 채무 관계가 얽혀 있어 추징이 어려웠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가능한 재산부터 추징하기로 하고 강제 조치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김 전 회장 소유의 대우경제연구소 주식과 한국경제신문 주식, 액면가 11억 6천만 원 어치를 지난달 압류했습니다.

검찰은 압류한 주식을 자산관리공사에 넘겨 공매를 거쳐 처분한 뒤 국고로 환수하는 한편, 숨겨진 재산이 있는 지도 계속 살펴볼 방침입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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