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취재팀은 아루아코족을 취재하기 위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했다.
첫 번째는 취재허가를 받기까지 6개월에 걸친 지루한 기다림이었다.
두 번째 관문은 아루아코족 부락행정관의 고압적인 심문과정, 자신들의 메시지를 어떤 식으로 전달할 것인지 세세히 설명을 해야 하는 시간이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문명의 독을 제거하는 정화의식을 거친 뒤, 마모들 앞에 불려갔다. "너희들은 한국인이냐 아니면 인디오의 피가 흐르는 한국인이냐 아니면 아루아코족이냐?" 적절한 대답을 하지 못하면 짐을 싸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 영혼을 꿰뚫어보는 듯한 마모들의 눈빛은 취재팀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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