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회창 전 대선후보가 주도하는 가칭 자유선진당이 오늘(1일) 중앙당을 창당하면서 본격적으로 총선경쟁에 뛰어듭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가칭 자유선진당이 오늘 오후 2시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엽니다.
이회창 전 대선후보와 오는 10일에 자유선진당과 합당하게 될 국민중심당의 심대평 대표가 총재와 대표를 나눠맡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통합민주신당을 탈당한 유재건 의원과 박상돈 의원이 어제 합류하면서, 자유선진당은 의석 규모 7석으로 6석의 민주당을 제치고 원내 제 4당으로 부상하게 됐습니다.
자유선진당은 앞으로 신당과 한나라당을 탈당할 의원들이 더 있을 것이라며 세규합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지상욱/가칭 자유선진당 대변인 : 두 달 남지 않은 총선에서 거대 여당의 독재를 막는 제1야당의 역할을 갖고자 지금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신당은 자유선진당행을 선택한 유재건, 박상돈 의원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우상호/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국회 의원 한 번 더하는 것이 뭐 그렇게 대단한 일이라고 평생 살아왔던 자신의 대의명분과 자존심까지 꺽고 이러한 정치 행보 해야 하는지 안타깝습니다.]
하지만 물갈이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광주 전남지역 의원들이 어제 저녁 긴급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하는 등 내부 동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또 충청권 의원들을 중심으로 추가 이탈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어, 총선체제로의 전환을 서두르고 있는 신당 지도부의 집안단속에 비상이 걸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