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어제(30일)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 일행을 접견했습니다.
보도에 윤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초청으로 평양을 찾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대외연락부장이 어제 오전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습니다.
왕부장은 김 위원장에게 후진타오 국가주석의 인사를 전하고 오찬도 함께 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전했습니다.
[조선중앙TV : 왕가서 동지는 김정일 동지께 호금도 동지의 인사를 전달하고, 대표단이 준비해 온 선물을 드렸으며]
후 주석 친서의 전달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핵신고 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6자회담의 돌파구를 마련하는 방안이 북한에 제안됐을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 위원장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에 초청하는 후 주석의 뜻이 전달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문제를 조율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했던 미 국무부의 성 김 한국과장이 오늘부터 사흘동안 평양을 방문합니다.
김 과장은 북한측 당국자들에게 성실한 핵 신고와 적극적인 핵시설 불능화 진전을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중, 북- 미간 연쇄접촉읕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북한 핵 폐기 과정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지 주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