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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10대, 서툰 운전으로 8미터 아래로 '뚝'

<앵커>

오늘(30일) 새벽 부산에서는 10대들이 몰던 차량이 8m 높이의 옹벽 아래로 추락해 4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KNN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추락한 승용차가 반쯤 뒤짚힌 채로 나무 옆에 아슬하게 걸쳐 있습니다.

차량 앞과 옆부분은 크게 파손됐습니다.

사고가 난 시각은 오늘 새벽 0시쯤.

부산 모 대학교 주차장에서 운행중이던 차량이 8미터 높이의 옹벽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보시다시피 주차장에 설치된 방지턱이 턱없이 낮아 추락하는 차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친구 부모 차를 몰고 나왔던 차량운전자는 바로 17살 김 모군.

옆에는 중학교 졸업을 앞둔 10대 3명이 함께 타고 있었습니다.

[정창진/부산 사상경찰서 학장지구대 경위 : 발견 당시에는 애들은 추락돼가지고 바로 앞에 다 나와있었습니다. 4사람이 나와 있었고, 하나는 목을 많이 다치고...]

아무도 없는 대학 교정내에서 운전연습을 하다 운전 미숙으로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 사고로 4명이 중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김모 군 : 친구가 차를 몰아보고 싶다고 해서… (액셀러레이터를 잘못 밟아) 차가 퉁겨져 밑으로 떨어졌어요.]

이들은 사고 전 6시간 동안 승용차를 몰며 부산 시내 곳곳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났지만 제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습니다.

10대들의 어처구니 없는 차량 질주가 결국 사고로 이어진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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