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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화두 "일본 경제, 더이상 일류가 아니다"

<앵커>

일본 경제는 더 이상 세계 일류가 아니다. 일본 경제를 책임지고 있는 고위관료의 이 한마디가 요즘 일본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도쿄, 윤춘호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오타/경제재정상 : 불행하게도 일본 경제는 더 이상 일류라고 할 수 없는 상태가 돼버렸습니다.]

오오타 재정상은 일본 GDP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24년 만에 10% 이하로 떨어졌고 1인당 GDP역시 OECD 30개 국가 가운데 18위로 추락했다며 이렇게 밝혔습니다.

일본은 1993년도에는 전 세계 GDP의 17.4%를 차지했고 1인당 GDP도 세계 2위였지만 그 이후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오타 재정상의 이 발언은 1990년대의 이른바 잃어버린 10년을 극복하고 경제회복에 성공했다고 자부하던 일본인들의 자존심에 상처를 줄 수 있는 말입니다.

그러나 일본 경제의 실상을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더 이상 세계 일류가 아니라는 이 발언은 엄살에 가깝습니다.

한창 뜨고 있는 중국 경제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5.5%인 반면 일본은 그 두 배에 가까운 9.1%이고, 1인당 GDP의 경우에도 중국의 17배나 되는, 부동의 세계 2위의 경제대국입니다. 

오오타 재정상은 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일본도 경제적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국민들에게 위기의식을 불어넣기 위해 이 말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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