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굶주린 백두대간 야생동물에 먹이주기 대작전

<앵커>

폭설이 쏟아진 영동 산간지방에서는 야생동물들이 먹이가 부족해 굶주리고 있습니다. 강릉에서는 헬기까지 동원해서 야생동물 살리기에 나섰습니다.

GTB, 임광빈 기자입니다.

<기자>

70㎝가 넘는 폭설이 내린 백두대간.

눈이 그친지 이틀이 지났지만 계곡과 능선 할것 없이 모든 게 눈속에 파묻혔습니다.

가파른 산비탈에선 산양 한마리가 눈속에 갇혀 발버둥을 칩니다.

굶주린 배를 채우지 못해선지, 눈을 헤치기도 벅찹니다.

[박종인 강릉시 지부장/야생동물보호협회 : 지금 아주 어려운 실정입니다. 이 상태로 며칠만 지나면 짐승들이 동사하지 않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강릉시와 한국야생동물보호협회, 소방서가 합동으로 야생동물 먹이주기에 나섰습니다.

소방 헬기를 동원해 백두대간 8부 능선을 따라 먹이를 공중 투하합니다. 

이번 먹이주기에서는 대관령일대를 중심으로 감자와 옥수수 등 먹이 1.5톤을 공중에서 살포했습니다.

폭설에 먹이가 부족한 야생동물에겐 생명줄과 같습니다.

[최상경/강릉시 생태환경과 : 지속적으로 계속 폭설이 내리게되면 상당히 오랜시간 고립되기 때문에 계속적으로 행사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환경단체들은 폭설을 틈타 밀렵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감시활동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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