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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공천심사위 가까스로 합의…갈 길 멀다

<앵커>

인선을 놓고 진통을 거듭했던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오늘(25일) 공식 출범합니다.

보도에 김용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공천심사위원회는 오늘 1차회의를 열면서 공식 활동을 시작합니다.

안강민 전 서울지검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당 내외 인사 5명씩으로 구성된 공천심사위는 공천 시기와 대상자를 정하는 핵심 역할을 담당합니다.

공심위는 이르면 다음주부터 공천 신청서를 접수하면서 본격적인 공천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에서 마련한 공심위 구성안에 대해 대부분 이명박 당선자 측 인사라고 반발해 왔던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어제 오후 입장을 바꿔 전격 수용했습니다.

[김무성/한나라당 최고위원(박근혜 전 대표측) :  합의정신에 대해서 전 국민들께서 환영하고 안도하는 분위기를 존중하는 정신으로 박 전 대표께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이 당선자가 그제 박 전 대표에게 공정 공천을 약속하고, 다시 밤에는 이방호 사무총장을 불러 공정한 공천을 거듭 당부한 것이 박 전 대표의 결단을 이끌어냈다는 분석입니다.

공심위 구성문제는 일단락됐지만 이 당선자와 박 전 대표 측의 힘겨루기는 이제부터 시작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당장 공천 시기를 놓고 박 전 대표 측은 2월 단계적 공천, 이 당선자 측은 3월 일괄공천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물갈이 폭과 대상을 놓고도 양측의 갈등은 언제든지 재연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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