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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국방장관 "전작권, 국가 합의 존중돼야"

<앵커>

이명박 당선자 특사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중인 한나라당 정몽준 의원은 게이츠 국방장관을 만나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새 정부의 우려를 전달했습니다. 미국측은 국가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면서 전작권을 합의대로 전환해도 걱정할 것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원일희 특파원입니다.

<기자>

정몽준 의원을 단장으로 한 특사단은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을 만나 50여 분 동안 환담했습니다.

특사단은 전작권을 직접 거론하거나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정몽준/한나라당 의원 : 작년에 양국 정부가 합의한 문제이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말을 꺼내기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북한에 대한 미군의 억제력은 유지돼야 한다면서 신중하게 다뤄져야 할 문제라고 우회적으로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게이츠 국방장관은 국가간 합의는 존중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한미동맹, 특히 군과 군의 관계가 긴밀하고 영속적이기 때문에 전작권 전환은 기존 합의대로 이행해도 걱정할 것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전작권 재협상이나 시기 조정 요구를 완곡하게 거절한 것이라고 우리군의 한 관계자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한반도 안보 상황 변화와 전쟁억제력에 대한 평가에 따라 전작권 전환시기에 대해 새 정부가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는 의사표시는 충분히 전달했다고 특사단의 한 참석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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