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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특검, 재무통 줄소환…"비자금 흐름 밝혀라"

<앵커>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수사팀의 삼성 계열사 임직원 소환 조사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비자금의 조성경위와 사용처 등 돈의 흐름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특검은 휴일인 어제(20일)도 이실 삼성전자 부사장과 윤형모 삼성화재 부사장 등 임직원 세명을 소환조사했습니다.

이실 부사장은 지난 1999년부터 4년 동안 삼성문화재단과 복지재단, 또 호암재단까지 총괄하며 삼성의 문화사업을 주도해 왔습니다.

따라서 특검은 삼성이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샀다는 의혹에 이 부사장이 관련돼 있는지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윤형모 부사장은 지난 2천 년부터 2년 동안 삼성 전략기획실의 전신인 구조본의 재무팀 상무로 일한 재무통이어서 특검의 소환대상이 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앞서 삼성물산 해외지사와, 해외 사업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김상기 삼성벤처투자 사장과 김동식 제일기획 전무도 그제 특검 조사를 받았습니다.

문화사업과 재무 업무의 핵심 임직원들에 대한 특검의 잇따른 소환조사는 계열사를 통해 비자금이 어떻게 조성됐고 어디에 쓰였는지를 밝혀내기 위한 것입니다.

김용철 변호사는 삼성물산 해외지사가 장비 구입대금을 부풀려 비자금 2천억 원을 조성했고,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씨가 비자금으로 고가의 미술품을 구입했다고 주장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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