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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신당, 정부개편안 처리시기 놓고 대립

<앵커>

대통합민주신당과 한나라당이 정부조직법 개정안의 내용과 처리 시기를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주장하는 오는 28일 국회 통과가 쉽지 않아 보입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모레(21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이어 23일부터 소관상임위원회인 행정자치위원회에서 심의를 시작해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차기 정부가 순조롭게 출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나경원/한나라당 대변인 : 심의가 늦어지면 결국 제대로 각료를 전혀 임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대통령만 덜렁 취임 임기가 시작된다면 국정의 공백은 과연 어떻게 할 것인지 매우 우려됩니다.]

신당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25일 행자위를 열기로 합의해 놓고도 신당이 국정 발목잡기를 하고 있는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정부조직 개편은 국가 운영의 기본 체계를 결정하는 일인 만큼 면밀히 검토해야 하는데도 28일 본회의에서 처리하자는 한나라당 주장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반박했습니다.

[유은혜/대통합민주신당 부대변인 : 국회 입법 전문위원들의 검토시간이 또한 필요한 것입니다. 일부러 지연시키거나 고의로 발목잡을 일이 전혀 없습니다.]

한나라당은 정부조직법부터 개정한 뒤 통폐합 대상 부처에 관련된 법률은 차차 정비해 나가자는 입장인 반면, 신당은 관련 법률도 함께 개정해야 업무 혼란을 막을 수 있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통일부 폐지 같은 내용뿐 아니라 처리시기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본격화되면서 양당이 물밑 협상을 통해 절충점을 찾지 못하는 한 개정안 처리 시기도 다음달로 미뤄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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