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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자, "현장으로 나가라" 탁상행정 질타

<8뉴스>

<앵커>

이명박 당선자가 공무원들에게 현장으로 나가라며 탁상행정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공무원 감축 방침을 내놓은 데 이어, 사실상의 복무지침까지 내림으로써 공직사회 다잡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당선자는 오늘(18일) 정부 규제개혁을 주문하며 이제 막 정부조직 개편작업을 마친 인수위를 다그쳤습니다.

샌드위치로 아침식사를 대신하며 간사회의를 직접 주재한 이 당선자는 먼저, 탁상 행정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말로는 공장 유치를 외치면서 트럭이 오가는데 걸림돌이 되는 전봇대 하나를 옮기는데도 몇 달이 걸리더라며 자신이 목격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명박/대통령 당선자 : 본부에 앉아 사무실 앉아 거창하게 발표하고 뭐 규제를 어떻게 합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듭니다 아무리 떠들어도 실질적으로 가면 기업하는 사람들 이런 사람들이 웃고있는 거예요. 믿지도 않아요.]

이 당선자는 살아있는 정책을 위해 현장에 나가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규제개혁 일정과 관련해서도 "상반기 중에, 또는 몇 달 안에"라는 목표는 의미가 없다면서 월간, 주간, 일간 단위의 구체적인 계획을 내놓으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당선자는 또 공무원 인력 조정과 관련해 "필요한 인원 외에 남는 인원에 대해 막연하게 걱정하지 말라고 해서는 국민들이 조정을 왜 했냐며 오해할 수 있다"며 구체적인 대책을 세우라고 지시했습니다.

기업인 출신으로 답답한 행정의 실상을 체험한 이 당선자가 이렇게 현장 중심의 신속한 서비스를 강조하면서 공직사회의 긴장감은 높아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인수위는 예산 10% 감축을 위해  이달 말까지 예산 편성과 집행 지침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인수위는 또 당초 재정사업으로 추진하려던 호남과 충청 운하는 검토 결과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판단돼 민자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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