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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안오르면 환불?…미분양 탈출 '묘수' 백태

<8뉴스>

<앵커>

최근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자 건설업계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분양률을 높이기 위한 아이디어가 쏟아지고 있는데 심지어 집 값이 오르지 않으면 환불해 준다는 곳도 있습니다.

남정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분양을 시작한 경기도 수원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입니다.

'입주한 뒤 석 달 안에 집값이 오르지 않으면 환불해 준다'는 계약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줄곧 10%에 머물던 아파트 계약률은 '원금 보장제'를 도입한 이후, 40%대로 뛰어올랐습니다.

[김남희/경기도 용인시 : 집값을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다는 어떠한 그런 부분들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게끔 믿음을 주게끔 하는 것 같아요.]

[심성보/견본주택 소장 : 관망세에 있던 소비자분들을 계약을 추진하기 위해서 제도를 추진했는데 계약률이7,80%는 무난히 나올 것 같습니다.]

계약을 망설이는 수요자들이 늘면서, 건설사들마다 아파트 분양률을 끌어올리려는 위한 묘안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주상복합아파트는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추고 중도금 60%의 절반은 무이자, 나머지 절반은 이자후불제로 빌려주기로 했습니다.

대출 조건을 바꾸고 난 뒤 한 주 만에 50여 가구가 팔릴 정도로 반응이 좋습니다.

[정장영/분양대행사 이사 : GTI 규제 때문에 발길을 돌리셨던 분들이 다시 찾아오십니다. 괄목할 만 하게 분양률이 올라갔습니다.]

계약금과 중도금 비율을 최소한으로 낮추는가 하면, 수요자들의 마음을 잡으려고 고가의 경품을 내건 업체도 나왔습니다.

미분양 확산을 막으려는 건설업체들의 노력에다, 거래를 활성화하겠다는 새 정부의 정책 기조가 맞물리면서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지 주목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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